Troll's Alignment Battle is a network board game which is similar with the Chess. Each player join in one game 1:1 online then they could play a game. The mission of the play is to destroy the opponent's oak tree which is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each player's headquarters. Each player starts with the initiative units such as Private, Crafty, Eccentric, Warp, Storming, Load, etc. Each unit have their one unique skills and characteristics so players need to use those units strategically. Additionally, each players have chances to use magic such as heal, haste, hold, as well as cards which come with random special effects. At times, these effects make the situation turn around then make players fun.

Development Environment
  • Java 5.0 SE
  • Eclipse Callisto
  • Java awt, s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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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하늘이 차가운 눈물을 흘렸다.
거기 그림자에 묻혀 사는 이여.
무엇이 그리도 슬퍼 우는가?
매서운 추위도 쓰디쓴 굶주림도
방황하는 영혼 앞에선
말없이 숨을 죽이는데.

세상을 걷는 이들의 발걸음은 멈추질 않건만
역류하는 이는 무엇이 한이 되었는지
잿빛 먹구름이 멈추질 않고
그대의 눈동자는 빛을 잃은 별과 같으니
죽어간 영혼들의 노래도
이제는 허탈하기만 하구나.

그대는 그림자만 바라보니
버려진 납골당의 시신도
그대만 하겠는가?
슬픈 영혼을 삼키듯
당신의 고통은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어느 날
펜릴이 불렀던 노래가 떠올랐다.

두 왕이 외치는 소리는
세상을 혼동으로 몰아가며

두 기사가 들어 올린 검날은
세상을 피로 물들게 하며

두 마술사가 휘두르는 불꽃은
세상을 붉게 태워버리지만

두 음유시인이 부르는 노래는
세상을 화음으로 단합시킨다.

번개가 바위를 때렸듯,
그대는 두 눈을 번쩍 떴다.

사나운 바람이 잠에서 깨어났으며
천둥은 폭주하듯 크게 소리 질렀다.
하늘은 감격하여 그대 위에서 눈물을 퍼붓네.

미친 듯 하프를 켰다.
눈물은 빗물이 되었으며
뜨거운 눈시울은 번개 빛과 함께 사라졌다.
의식 없는 당신의 눈동자만
예전의 그대 같으니.

그대의 노래는 도시 곳곳에 울려 퍼졌고
천둥소리가 도시 곳곳의 정적을 깨뜨렸다.
그리곤 그대는 한때 열정적이었던 천둥처럼
말없이, 그리고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지.

한 여인만이 당신의 뒤를 따라갔네.
그녀는 당신의 노래를 들었지.
유일한 동지였으며
유일한 단짝이 되었네.

여름날 아카시아 같은 그녀여!
왜 나를 따라오거늘,
그대의 향기는 나의 가슴속에서 속삭이는가?
하지만, 나는 애써 외면하리오.
나는 더 이상 누구도 곁에 두지 않겠소.
나는 심장은 바위며
나의 감정은 거친 파도,
말라비틀어진 고목이요.

그녀는 말했다.

당신의 피리 소리가 너무나도 가슴 아파서
결코 모른 척할 수 없었지요.

둘은 말없이 서쪽으로 떠났다.
평원은 어둠 속으로 사라지며
미소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아침에 떠오르는 광명은
저녁에 지는 잎새처럼 슬픔에 젖었고
그들을 지켜보는 밤하늘은
차가운 검은 바닷속에 슬픔을 감출 수밖에 없네.

슬프도다. 무엇이 그렇게 한이 맺었거늘
이성을 잃은 바다를 건넜으며
공포에 휩싸인 어둠 속을 헤쳐 나갔는가?
총명한 별들도 그대를 비쳐주지 못할 만큼
무엇이 그리도 서러웠는가?
그대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네.
그대의 하프는 멈추질 않네.

밤이 말없이 다가오면
달빛 아래 늑대의 울음소리가
날카롭게 울려 퍼지거늘
그대는 두렵지 않았다.
더 이상 두려울 게 없었다.
그대를 믿은 여인도 두려울 게 없었다.
잃을게 없었던 만큼
두려움은 한낮 무의미한 존재였다.

황혼의 하프를 찾기 전까지
당신은 미아처럼 대지 위를 헤매고 다녔으리.

도대체 황혼의 하프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거늘
그대는 죽은 펜릴의 말이
진실이길 바라는가?

오오! 더 이상 말하지 말게.
내 목소리 평원 위를 흔들며
저기 골짜기에 닿거늘,
나는 그 골짜기를 찾아왔을 뿐이라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아찔하게도
돌이킬 수 없는 절벽 위에 서 있지.
나는 뒤돌아서지 않겠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오.
설령 망막한 암흑 속으로 떨어질지언정
나는 뒤돌아서지 않겠어.

외로운 산에 도달하였다.
그들의 발걸음은 멈추질 않아.
큰 거인, 작은 거인, 외눈박이 거인도
그들의 앞을 막지 못했으니
떨어지는 빗방울마저 그들을 피해 세상을 적셨다네.

아, 달빛 아래 별들은 황급히 몸을 숨기고
그대의 그림자 너머 은빛을 번뜩이는 저 피리는
왜 이리 슬픈 멜로디를 흘리던가.
나의 가슴마저 슬픔으로 젖어드는구나.

고목나무 뒤에서 그녀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지.

다음날이 되었네.

칼날보다 차갑고 달빛보다 슬픈 외로운 산은 아무도 알지 못한 곳.
그리고 외로운 산의 황혼의 하프는 진정한 시인에게만 부여되는 것.

마침내 외로운 산의 정상에 도달한 그들은,

아!

도대체 무엇을 발견할 수 있었던 말인가?
그는 슬픔에 젖어들 수밖에 없었다네.
그토록 믿었던 황혼의 하프를 찾아 여기까지 왔건만
친구의 믿음을 이루기 위해 여기까지 왔건만.

아, 펜릴이여! 정녕 당신이 믿었던 신념이란 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채 내게 허탈감을 안겨주었소.
여기서 나 아무리 둘러보거늘
황혼의 하프라는 건 거짓이란 것 밖에 발견하지 못했소.
그것이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짐이었을지라도.

외로운 산에서 그는 하프를 꺼내들었네.
하프를 켰네.
그것은 마지막 노래였지.
그래, 마지막 노래였다네.

하지만,
그것은 노을의 여운보다,
외로운 달빛보다 슬픈 적막감을 주었다.

여인은,
그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렸지.
황혼이 밀려들면서 그녀의 가슴은 절정에 도달하였지.
황혼 속에서 들려오는 그의 하프 연주 소리에 그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에 겨웠다네.
아, 그것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황혼에 물든 그대와,
황혼 속에 울려 퍼지는 그의 연주는
황혼 속에서 지켜보는 여인만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

선율은 빨갛게 달아올라 말없이 떨리며
주홍빛 황혼과 동화되었지.

그날, 세상 사람들은 울었다네.
의로운 기사는 나라를 위해 울었고,
남편 잃은 아낙네는 슬픔에 잠겨 울었다네.
바다를 찬양하는 뱃사람들은 폭풍우를 만나 울었고,
염치없는 거지마저 나라를 빼앗겨 울었네.

그리고 황혼의 하프를 발견한 이는
그 여인 밖에 없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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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어느 날이었다. 세상에 지쳐있던 나는 비를 피해 어느 골목길 그림자 속에 앉아 있었는데 퍼레인의 플루트 소리가 들려왔다. 기분이 좋아 그만 잠이 들었다.

눈을 떴을 땐, 내 앞에 하얀 쪽지가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 쪽지의 내용은 기억할 수가 없지만 그 쪽지를 읽었던 나는 곧장 홀로 먼 길을 떠나야만 했다.

도망치듯이 성급히.

이후, 길고 긴 여정 속에서 나는 삶의 현실을 조금씩 배워갔다. 미로 같은 수많은 갈림길에서 방향을 잃었던 나는 무엇 하나 뚜렷하지 않았으며 뒤처진 나의 그림자와 끊임없이 발걸음을 옮기며 짙은 안갯속의 방황을 쉬지 않고 이어 왔다. 나는 죽음을 기다리는 사형수처럼 매일같이 악몽에 시달렸으며 추위에 떨고 배고픔에 굶주린 채로 벤치에 누워 잠을 잤다. 주위 시선을 피해 감정이 존재하지 않은 어둠 속을 찾아 기어들어가 눕기도 하였다. 세상은 어두운 날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세상 속에서 그림자는 한결같이 나를 따라왔다. 나는 급기야 질식할 듯 고통스러운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떠나가라 그림자여! 이미 나는 어둠 속에 있으니! 제발 나를 따라오지 마!"

진실이 아닌 현실을 맞이할 수 없었고 그림자가 나를 따라오는 날들이 지속될수록 나는 더욱더 멀리 떠나갔다. 그리고 바람은 나의 옷깃을 스쳐 지나갔다. 내가 그 바람 끝에 매달려 나의 그림자로부터 도망이라도 갈 수 있었으면...

어느 날, 안개가 자욱 낀 세상을 그림자와 단둘이 나아갔다. 어쩌면 나의 그림자는 단단히 묶여진 하나의 끈처럼 내 인생의 구속물일지도 몰랐고 동반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언제나 함께 해야만 할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나와 그림자는 끝나지 않는 이 여정에 서서히 지쳐갔다. 그리고 여전히 안개 낀 세상이여! 그건 너무나도 막막한 일이다. 그건 마치 지옥 술탄의 채찍에 내 머릿속이 마구 헤집어지기라도 하듯, 무엇 하나 확신할 수 없는 혼돈이다. 안개 낀 날들이 지나면 다시금 미소 띤 볕이 나를 반겨줄 거라는 기대도 해보지만, 지금 난 여기! 안개 낀 지금이! 너무나도 답답하다! 아! 소리를 질러본다!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 소리를 들어주는 유일한 동지가 내 그림자라고 인지했을 때 난 그림자를 돌아본다. 아무런 표정도 없는 이 어두운 그림자는, 아무 말도 없는 이 조용한 그림자는 지금 날 너무 화나게 한다! 나는 소리친다!

“꺼져버려!”

그리고 냅다 달리기 시작한다. 안개가 걷히자, 나는 석양이 물든 삭막한 붉은 대지 위를 질주하고 있다. 바람보다 빠르고 하늘 위의 매보다 더 멀리 나아간다. 그림자는 나한테 뒤처질수록 길게 늘어지고 나의 미움은 그 그림자에 대한 어리석은 증오심에 분개할수록 더욱더 빨리 달리도록 나를 채찍질한다. 붉은 토양의 대지와 듬성듬성 보이는 축 늘어진 야생초들은 갈라진 대지 사이에 말라비틀어져 있다. 대지의 왼편 멀리, 하얀 존재가 두 팔을 벌리며 울부짖자, 갑자기 죽은 야생초들이 몸을 일으킨다. 본능적으로 멈추면 안 됨을 인지한 나는 몸을 일으키는 야생초들을 피해 더 멀리 대지의 끝을 향해 질주한다. 귓속은 멍하고 진공 소리만 윙윙거리며 아우성 댄다. 대지의 끝, 끝이 보인다. 나는 끝을 볼 수 있다. 조금만 더 달리면!

어느덧 대지의 끝에 도달했고 나의 질주는 멈출 수가 없어! 그래, 나는 마침내! 대지의 끝 너머 보이지 않는 암흑 속으로, 나는 마치 칠흑 같은 암흑 속으로 추락하고 만다. 비명을 지르는 것 같지만 아무런 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

그것은 어쩌면 버림받은 그림자의 복수일지도.

어떻게 되었을까? 보이는 건 어둠뿐. 아무것도 없다. 심지어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마치 무중력의 우주 공간의 공허함만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림자의 저주를 받은 나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게 틀림없다.

아! 그러나, 지금 난 너무 편안하다. 마음이 편안하다. 어쩌면 이 칠흑 같은 암흑도 다... 아니? 그래! 나는 눈을 감고 있었어! 눈을 뜰 수가 있다! 조금은 버거운 일이지만.

그리고 서서히 눈을 떠본다. 희미한 주홍빛이 보이는 게 틀림없다. 무거운 눈꺼풀 사이로 희미한 주홍빛에 비친 무언가가 보인다.

간신히 눈을 떴을 때, 내 앞엔 희미하지만 작은방 안이 보였다. 주홍빛 조명에 잠들어 있는 고요한 작은방. 방안의 모든 것들은 낡지만 가지런히 잠들어 있다. 나는 마치 그 방의 천장이라도 된 듯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작은 방바닥엔 정겨운 꽃사슴 무늬의 양탄자가 깔려있다. 그리고 그 양탄자 위엔 다섯 살 가량의 아이와 한 중년의 남자가 다정하게 앉아있는 것이 보인다. 매우 사랑스러운 아이. 세상의 미움을 모르는 아이. 천진난만한 표정의 그 아이는 왼손에 하늘색 크레용을 들고 작은 스케치 북에 무언가를 쓰고 있다. 사랑스럽다. 그 아이의 글씨는 크고 삐뚤빠뚤할지라도.


아빠


남자의 미소는 아이의 미소처럼 사랑스럽다. 남자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잘하는구나, 아가야. 아빠랑 내일 장난감 사러 가자.”

아! 그 순간 나는 뭐라 말할 수 없는 동요를 느낀다.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간절함은 용오름처럼 솟구쳐 오른다. 하지만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다. 정말 난 그저 천장이라도 돼버린 듯 꼼작할 수 없다. 소리 내어 부를 수도 없다. 미칠 듯이 답답하다. 눈물이 날 정도로 난 슬픔에 젖어든다. 눈물이 내 시야를 가리자 모든 게 흐릿해지면서 멀어진다. 나는 그것을 잡으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주홍빛은 그 아이와 남자를 데리고 점점 더 멀어진다. 한 점의 빛이 되고 어둠 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점점 더 멀리... 더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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