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을 때 푸른 잔디밭 너머로 마을 울타리가 보였고 멀리 보이는 작은 배불뚝이 동산들...

언덕 너머로 파스텔 풍 푸른 하늘과 둥실둥실 춤을 추며 흘러가는 새하얀 구름들...

새들의 지저귐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겨 마을을 향해 나아갔어.

그 모든 것들이 온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처럼 나에게 평화를 안겨다 주었지.

"평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낙원이거나, 천국이 아니었을까?

난 꿈을 꾸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고,

뭐, 그래도 좋아. 꿈이라고 해도.
이 꿈이 끝나면 모든 게 한순간에 사라지더라도.

난 지금 잔디밭 위를 뛰어가고 있어.
그래, 마을의 입구로 말이야.
진정 천국으로 가는 순간이었지!

거긴 내가 꿈꾸던 이상이 있음에 틀림없어.

아침엔 따스한 햇살과 새들의 멜로디.

오후엔 서늘한 바람이 불면 아카시아 향이 코를 간지럽히고
미소로 가득한 아이들이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웃음소리가 메아리치지.

버드나무 너머로 은빛 호수에 매료되어 있을 땐,
천사들의 나팔소리가 석양과 함께 다가오는 그곳.

고요한 정막에 다다른 순간엔,
어느덧 숨죽이듯 찾아온 달빛이 당신의 얼굴을 비춰 버리지.

수줍은 미소로 가득 찬 당신의 미소 말이야. 훗...

아, 뉴 소르피칼에 대한 설렘이 나를 흔들고 있어!
그곳에 도착하려는 순간에 말이야!

어떻게 나의 발걸음을 멈출 수 있겠니?

곧 꿈을 깰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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